
밑에서 친구 동훈군이 현상소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지금 S2Pro를 사용하기 이전, 나는 펜탁스의 P50을 썼다. 5만원짜리 SLR인 이 녀석을 고 2때인가 1학기 중간고사때 공부한답시고 밤새는 와중 펜클에서 구매해 작년 가을, 친한 친구에게 싸게 팔아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으니 나에겐 조금 기특한 녀석이다. (특히 그 녀석을 판 돈으로 2%를 갔으니 더더욱 그렇다)
아무튼 이 P50을 쓰면서 나는 한 두롤정도를 제외한 모든 필름들을 부산 장산(해운대)에 위치한 화목포토에서 현상하고 스캔했다.
이 화목포토란 곳은 아는 사람들은 아는 로커클럽의 구내 현상소이다. 최근 대부분의 사진관들이 FDI 장비를 사용하면서 필름스캔을 맡기면 장비 자체의 자동보정 기능 때문에 결과물이 상당히 안 좋게 나온다. 딱 포토샵에서 컨트라스트를 +30정도는 준 느낌. 그렇다고 이걸 어떻게 손 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가격은 더더욱 비싸고 말이다.
그래서 계속 같은 부산이긴 해도 집에서 먼(지하철-버스-자전거 모두 편도로만 공히 한시간은 걸린다) 화목포토를 꾸준히 이용했다. 이곳은 먼저 관리하기는 까다롭지만 성능은 그리 좋다는 노리쯔 스캐너를 사용한다. 덕분에 충무로와 같은 혜택을 얻지 못하는 부산에서는 네가색감이 안정적이기로 유명한 곳. 게다가 더욱 매력적인 것은 로커클럽에서 왔다고 말 하면 필름이 24장이든 36장 짜리든 한 롤 현상+스캔비가 딱 이천원이다. 게다가 비 부산사람, 혹은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택배접수와 웹하드 업로드까지 해 주고 있으니 그야말로 킹왕짱인 샘이다.
밑에서 친구인 동훈이가 충무로의 포토피아를 추천해 줬다. 그러다가 언젠간 써 보리라 다짐했던 포익틀랜더 클럽 구내현상소인 큐픽이 생각났고, 요금표를 들여다 봤다. 스캔+현상비가 사천원. 그것도 일반 해상도가. 화목포토만 쓰던 나로썬 충격과 공포였다. 이왕 수도권에 올라온 거, 일단은 큐픽과 화목포토 양쪽에 맡겨볼 생각이다. 하지만 양쪽의 결과물에 큰 차이가 없게된다면 나의 큐픽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화목포토는 그저 찬양하는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덧글
키아 2009/05/05 17:06 # 삭제 답글
1회용 필카 6학년때 처음 만진 기억이 나는데인화가 사진 다 망쳐놨었다능...
미고자라드 2009/05/06 00:47 #
1회용 필카로 필름사진을 논하기는 좀.
이동훈 2009/05/07 21:58 # 삭제 답글
응 예나 ㄷㄷㄷ
미고자라드 2009/05/08 08:00 #
쓰다가 팔았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