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누설 있습니다.
- 빨리도 나오네요. 1권 나온지 한달만에 2권이 나왔습니다.
- 이번 권은 레이의 '망가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1권에선 '이놈 망가졌나 본데?'였다면 이번권에선 '헐 이놈...'의 정도. 그만큼 2권에서 레이의 모습은 '많이 안 좋아' 보입니다.
- 하지만 그런 만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더욱 부각되는 권이었습니다. 특히 표지 주인공이기도 한 히나타가 더욱 빛났습니다. 니카이도는 역시 좋은 녀석. 선생님이나 아카리씨도 좋은 조언자의 역할을 해 주고 계시고요. 이런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레이는 조금씩 치유되어 가는거겠지요. 제목이기도 한 영어 관용구, 'March comes in like a lion, and goes out like a lamb'처럼 말입니다.
- ...하고 있다가 쿄코씨 등장. '뭐냐 이거 으앜ㅋㅋ' 하면서 급반전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그녀의 등장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더군요. 랄까, 그녀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레이, 연애가 필요한 시점이군요. (...)
- 궁금한 점은 어째서 레이가 쿄코와 엮였냐는 것. 레이의 가장 큰 갈등은 '뻐꾸기 새 짓을 한 것'이지만, 그 결과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쿄코와 엮여 또 다른 갈등을 빚어내고 있는데요.. 이 점을 어떻게 풀어내 갈지 궁금합니다. 설마, 연민에서 비롯되었다던가 하는 그런 재미없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덧글
Tir티르 2009/08/01 10:55 # 답글
이번 2권을 읽으며 쿄코가 정말 레이를 싫어하는 것인지 조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말하는 것은 독기 그 자체인데 계속 친근하게 다가와서 제가 착각한것일까요?어릴적 받은 상처가 큰 만큼 쿄코의 원망은 쉽게 꺾일것 같지 않은데요, 레이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아무리 후려쳐도 꺾이지가 않아 그 강인함에 반하다...라는 이상한 스토리.. 아니아니 그럴리는 없겠죠.
전 레이의 주변인물과의 만남을 치유라기 보다는 보다 강하게 해주는 힘으로 생각하며 보고 있어 그런지 레이의 궁상이나 자학이 싫지만은 않네요.
매번 보며 응원 중입니다. ^^
트랙백 업어갑니다. :)
미고자라드 2009/08/01 19:53 #
쿄코의 레이에 대한 현재 감정은 싫어하는건 아닌걸로 보입니다. 싫어했다는 건 단지 어릴적의 이야기. 다만 자존심이 센 그녀인 만큼 행동이 그렇게 나오는것, 혹은 어릴적의 감정이 너무 강해 현재의 행동에 묻어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분명히 두 사람의 관계에는 어릴적의 그 미움 말고 '썸싱'이 있는걸로 보입니다. 그게 두 사람의 관계에 일종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거구요.
강하게 해 준다는 표현도 맞는것 같네요. 근데 치유받지 못한다면 좀 안습 (..)
마모 2009/09/03 18:07 # 답글
뒷북으로 댓글 답니다. 뒷북으로 읽어서요.ㅠㅠ....저는 쿄코와 레이, 두 사람의 감정은 절대로 신파적이거나 단순한 것으로 보여지지 않아서요.
(아니, 그게 신파라고 하진 않으셨지만)
무엇보다 우미노 치카라는 분 자체가 은근히 어그러지고 이그러져서 어쩔 수 없는 남녀사를
표현하는데 탁월합니다.
허니와 클로버에서 굳이 말하자면 리카 를 예로 들 수 있겠는데..
쿄코는 아예 맘잡고 그린 듯한 요부이고,
자존심과 고집과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한 여자애입니다.
그리고 지금 사귀는 놈도 딱 보니 거의 조폭삘나는 남자구요.
레이를 끝없이 괴롭히고 상처입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건 단순한 애정도, 단순한 복수도
아닌...섞여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담컨데 순순히 어린시절의 그 모든 비틀림을 용서할리
없고,
두 사람의 관계는 100프로 쿄코의 주도+계산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살짝 묘사됩니다.
(나이도 쿄코가 많고, 쿄코로서는 아마 그때부터 이미 레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상처주는
방법이 뭔지 알았을걸요. 레이가 애정결핍이라는 걸 그누구보다 잘 아는 게 쿄코.)
레이는 분명 쿄코가 어떻게 상처주든 이겨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쿄코라는 캐릭터 특성으로 봐선.. 두 사람의 연애(?)라는 건 설령 있어도 굉장히 비틀린 것이
될듯..
결론은
...레이는 쿄코에게 이끌리는 게 확실하지만( 휘둘리는 거죠)
쿄코는 레이에 대해서 삐뚤어진 감정, 그게 애정이라면 참 난감하달까. 잔인하달까.
아마 레이가 상처입는 모습을보며 희열을 느끼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철저하게 레이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게 지금 그녀의 목적이 아닐까 싶어요. 표시나지 않게.
다정한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미고자라드 2009/09/04 10:42 #
의견 감사합니다. 우와, 그거 그렇다면 너무 잔인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