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코일 리뷰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올 한해 최고의, 아니 2000년대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전뇌코일은 2007년 5월부터 NHK의 교육체널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아동용 애니메이션인 샘이죠.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고 무시해 버리면 그야 말로 큰 오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아동용의 탈을 쓴 최고의 개념작입니다.

가까운 미래, 안경을 씀으로써 구현되는 전뇌공간에서 아이들이 겪는 모험들을 다룬 이 SF 애니메이션은 완벽 그 자체입니다.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돈 많은 NHK가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작화가가 20명 넘게 투입되면서 보여주는 작화는 최상 그 자체입니다.특성상 3D 애니메이션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부분 역시 2D 작화들과 아무런 위화감 없이 너무나도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시나리오도 중반까진 개그로 가다가 그 후로는 시리어스 라인으로 옮기며 막판 반전으로 향하는 흐름이 마치 물 흐르듯 너무나도자연스럽습니다. SF 애니메이션으로써 깊고 풍부한 설정들은 물론이며, 아동용 애니메이션 답게 '교훈' 역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애니메이션이 완벽한 점은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의 일본아니메로 대표되는 애니메이션 산업은 거의 대부분이 특수계층, 즉 마니아를 노린 작품들 입니다만, 이 애니메이션은 비록 아동용애니메이션으로써 당연한 것일지 몰라도 애초에 마니아를 향한 이른바 '오타쿠 코드'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1990년대에 카우보이 비밥이 있었다면, 2000년대에는 전뇌코일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에 흥미 없는 분들이라도 꼭 한번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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