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향신료 6권 단평 리뷰

뭐냐 이 의미심장한 문구는. 리사이즈 하기 귀찮아서 그냥 올림.


1. 저는 개인적으로 제 자신의 감정이 별로 풍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경험으로 미뤄 봤을때 아무래도 전 감정이 좀 풍부한 편인가봐요. 그 덕분이랄까, 비주얼노벨을 하거나 소설을 읽을때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편. 물론 소설의 서술방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 덕분에 주인공이 좋아하는 히로인을 저도 선호하는 편이고, 주인공을 귀찮게 하는 케릭터가 있다면 주인공이 그 케릭터에 대해 어떤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도 제 자신이 그 케릭터를 싫어하게 되더군요.

2. 뭔가 서문이 길었는데. 아무튼 그래서 저 역시 로렌스처럼 호로가 사랑스럽다는 말. 사실 늑향 읽으시는 분들중에 호로 싫어하실 분이 얼마나 있을까만은.. 츤데레도 쿨데레도 아닌게 호로는 정말 매력적인 케릭터 같아요. 서술된 로렌스의 기분처럼.. 저 역시 늑향을 읽고 있으면 슬슬 입에 미소가 올라옵니다. 이런 매력의 라이트노벨이 또 있을까 싶어요.

3. 그런데 어째서 이런 서브컬쳐 계통 작품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눈치가 바닥인걸까요. 지금까지 로렌스는 그나마 눈치가 좀 있는 케릭터였는데.. 이번권 와서는 완전 바보로 전락하는군요. 좀 답답한듯. 뭐, 이런 성격이기에 호로와 항상 밀고 당기며, 그것이 우리 독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겁니다만은.

4. 5권부터 이 두사람은 고민하기 시작하죠. '서로가 서로를 너무 사랑하기에, 여기서 더 나간다면 언젠간 자신들의 애정이 식어버려 지금의 행복인 일상들이 식상해지는건 아닐까.' 두사람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것이 소설의 갈등요소가 됩니다만, 참 바보같은 고민이죠. 연애경험이 전무한(orz) 저도 거기에 대한 답은 알고 있는데. 정답은 정이죠. 애정에서 애는 식더라도 정은 남는다는걸. 현랑 호로도 이건 모르나봐요.

5. 화제를 전환해서. 이번권은 별 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는군요. 처음 있는 일이죠. 전 읽으면서 항상처럼 무슨 사건이 벌어지지 않을까 계속 기대를 했는데. 한 중간쯤 읽으면서 '아직 일이 안 터지나' 싶었는데. 결국 무사히 지나가더군요. 아무 일 없이. 그냥 두 사람의 염장만 질러대는 6권이었습니다. 이렇게 적고나니 왠지 패배한 기분이군요. orz

6. 그건 그렇고 이놈의 소설은 강을타고 산으로 올라가다 바다로 내려가버리는군요. 5권 이야기지만. 뭐, 아직까진 탄탄한 것 같습니다만, 왠지 조기에 끝날걸 무리해서 연장한 느낌이 좀 나는게. 과연 몇권으로 연재가 끝날지 궁금합니다.

7. 쓰고보니 '6권' '단평'이 아니군요. 아햏햏.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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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건캐논 2008/08/14 02:27 # 답글

    눈치가 빠르면 너무 게임이 빨리 끝나니까... 겠지요 역시
  • 미고자라드 2008/08/14 02:32 #

    뭐.. 당연히 작가가 끌기 위해서 일부러 하는거겠습니다만.. 보는 사람은 답답하죠. '아 이 ㅄ같은놈...'
  • 풀잎열매 2008/08/14 13:36 # 답글

    1권보고 놓기는 했지만....
    4번, 이 살람&축생(?)들! 사, 사치스럽군요!
  • 미고자라드 2008/08/14 22:35 #

    아주 그냥..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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