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이야기 잡담

어제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 갔다.

처음 간 곳은 정확하게 파라다이스 호텔은 아니고, 파라다이스 호텔 인사과 사무실이 있는 메디컬 리조트. 나를 포함해 총 10명이 있었는데, 처음에 면담을 한다 해서 살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냥 5명씩 불러다 놓고 담당자 한명이 이력서 보면서 5분정도 간단한 질문 하는게 다였다.

다만 한두명정돈 떨어질 수도 있다고. 그렇게 면접을 마치고(두개 팀으로 나눠서 했는데 첫번째였다) 멍때리고 있으니 다음팀과 담당자가 함께 오더니 혹시 낮으로 시간대를 바꿀 사람 있느냐 하더라(원래는 오후 5시-새벽 2시).

한 2초정도 다들 눈치를 보는 상태.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손을 들었다.



그렇게 나의 희생(?)으로 한 명의 낙오도 없이 모두 바로 옆 교육실로 이동했다.

가니까 우리만 있는게 아니더라.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온 우리와 실업계고에서 실습 온 애들, 그리고 직접 호텔측에서 뽑은 알바생들. 이렇게 있더라.

가서 교육받은게 먼저 서비스 정신에 대해서. 블라블라. 다음이 복장과 두발등등. 두발 엄청 엄격하더라. 구렛나루 날리고 뒷머리 한참 올려야되고 -_-; 당일 교육받고 바로 근무에 투입되는 사람들(내가 처음에 지원한, 식음료 파트의 가든팀)은 나중에 시간 줄테니 머리 깎아 오라고. 흠좀무.

그리고 여자들 머리 하는 방법과 메이크업에 대해 시범을 보이던데. 이게 더 흠좀무. 30분 넘게 걸리더라. 교육 담당자(여자였다)가 남자들은 이런걸 봐서라도 여자친구에게 돈 쓰는걸 아까워 하면 안된다고. 근데 난 여친이 없잖아? 안될거야, 아마...

다음으로 인사하는 법. 30도로 허리만 숙이는게 좀 힘들더라. 그렇게 인사까지 마치고 점심 ㄱㄱ. 파라다이스 호텔의 구내 직원식당에서 먹었다.



이제 점심을 먹고 부서배치를 받을 시간. 난 알고보니 객실관리 - 하우스키핑이었다. 쉽게 말해 메이드 분들 보조. 실습생 3명과 객실관리팀으로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담당자분의 안내로 호텔방들을 둘러봤다.

파라다이스 호텔은 스위트 룸에도 5개의 등급이 있는데, 이중에서 두번째, 세번째, 다섯번째를 둘러봤다. 소감은 흠좀무. 요.. 욕실에 금이 깔려 있어요.. 무슨 객실에 회의실과 바가 있어... ㅠㅠ 테라스에서 보이는 해운대 해변은 정말 장관이더라. 사치의 향연이라는 느낌과 동시에 난 언제나 써 볼수 있으려나 싶더라. ㅎㄷㄷ

다시 지하의 관리팀으로 돌아가서 지하 길 안내를 받고(좀 많이 복잡타), 나는 22일부터 근무하는것으로 하고 돌아왔다.



일은 좀 힘들거라더라. 하지만 한 일주일정도 해서 익숙해 지면 쉬워질거라고.
표면에 드러나는 일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팀이라는데서 담당자의 자부심을 팍팍 느낄 수 있었다.

근데 괜히 낮시간으로 옮긴듯. 이거 급여가 더 적잖아 ㅠㅠ(...). 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여담으로 처음에 인사 사무실에 들어가자 펼쳐진건 평범한 사무실 풍경에서 찜질방 복장을 입고 일하는 사람들. 이건 자유분방한건가, 아니면 뭐 저런 유니폼을 채택한건가 갈등하고 있던차에 담당자가 전날 내린 비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어 새벽부터 물 퍼낸다고 이런 꼴이라고 설명을. 그야말로 흠좀무. -_-;

잡담 잡담

- 오늘 롯칰전... 이게 바로 내가 야구를 보는 이유라능 ㅋㅋㅋ 심판 오심에 '심판 개xx 복수할거야 개xx' 라고 중얼거리다 삼중살에는 tv를 꺼버렸(..)으나, 이내 집청소와 설겆이를 하고(.....) 다시 시청. 참 이런맛에 야구본다.

- 아직 완전한 확정은 아니지만 아르바를 구했다. 무려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야외 서빙. 내일 아침 9시 40분까지 흰 운동화 들고 오라고. 교육받고 바로 투입된단다.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급 4만원. 열심히 하자.

...그래야 slr/n 가지. ㅋ

-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많이 아프시단다. 기사에서는 이번주가 고비라는데... 딱 보고 느낀게 '김동x(김x길)이 이 샛퀴는 진짜 데스노트라도 가진건가' 싶더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에도 김xx가 자살하라는 글을 썼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자살하라는 글을 썼는데.. 이건 뭐 시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은행 문 너무 빨리 닫는다. 알바 관련해서 계좌 만들러 4시 10분즈음에 갔는데 문을 닫아 있으면 -_-.

- 요즘 본가가 영 뜸한데. 블로깅 불감증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쓰다 만 글이 몇개씩 쌓여있으니.. 이러면 안되는데. 쩝.

3월의 라이온 2: 연애가 필요해 리뷰



약간의 누설 있습니다.



- 빨리도 나오네요. 1권 나온지 한달만에 2권이 나왔습니다.

- 이번 권은 레이의 '망가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1권에선 '이놈 망가졌나 본데?'였다면 이번권에선 '헐 이놈...'의 정도. 그만큼 2권에서 레이의 모습은 '많이 안 좋아' 보입니다.

- 하지만 그런 만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더욱 부각되는 권이었습니다. 특히 표지 주인공이기도 한 히나타가 더욱 빛났습니다. 니카이도는 역시 좋은 녀석. 선생님이나 아카리씨도 좋은 조언자의 역할을 해 주고 계시고요. 이런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레이는 조금씩 치유되어 가는거겠지요. 제목이기도 한 영어 관용구, 'March comes in like a lion, and goes out like a lamb'처럼 말입니다.

- ...하고 있다가 쿄코씨 등장. '뭐냐 이거 으앜ㅋㅋ' 하면서 급반전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그녀의 등장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더군요. 랄까, 그녀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레이, 연애가 필요한 시점이군요. (...)

- 궁금한 점은 어째서 레이가 쿄코와 엮였냐는 것. 레이의 가장 큰 갈등은 '뻐꾸기 새 짓을 한 것'이지만, 그 결과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쿄코와 엮여 또 다른 갈등을 빚어내고 있는데요.. 이 점을 어떻게 풀어내 갈지 궁금합니다. 설마, 연민에서 비롯되었다던가 하는 그런 재미없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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